2020년 4월 8일은 고 이준석 학생의 부모님에게는 평생 기억하고 싶지 않은 날, 죽임을 당한 자식을 가슴에 담고 살아야 하는 날이 되고 말았다. 다 큰 자식을 먼저 보낸 학부모의 마음을 어떻게 누가 헤아릴 수 있겠는가! 그것도 전인교육과 민주적 시민의식을 기르는 교육의 장소인 학교에서 일어난 반교육적인 일들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는가!지난 6월 23일(화) 국회 소통관에서 있었던 신라공고 고 이준서 학생 사망 사건 진상조사단의 중간보고 기자회견에 따르면 ‘얼차려를 1시간 동안 받거나, 쇠파이프로 맞은 학생, 팔과 젖꼭지를 꼬집
#우리의 이야기 1. 저는 현재 OO공업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입니다. 작년에 고등학교에 입학 후 친구가 기능대회서 입상하면 취업이 잘 된다는 말에 1학년 1학기 중간고사가 끝난 후 기능반에 들어가게 되었어요. 요즘 취업이 잘 안된다는 뉴스도 보고해서 졸업 후 취업이 걱정되었거든요. 부모님과는 이야기 나눠보지 않았어요. 혼자 결정했어요.기능반에 들어간 후부터는 다른 수업은 듣지 않고 아침 8시 반부터 저녁 8시 반까지, 대회를 앞두고는 그보다 길게 연습을 했어요. 수업을 안 들어도 출석은 다 들은 것으로 체크되었고 시험 기간 2
“아들이 죽음을 선택하여 지금 큰 슬픔에 빠져있다. 준서가 없다면 이 학교 메카트로닉스(2인 1종) 직종이 없어질 상황이었다. 그래서 아이가 수십 차례 그만두고 싶다고 얘기했지만 학교가 묵살하고 강요와 설득을 통해 기능 훈련을 받게 했다. 아이가 심한 압박감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지만 학교는 책임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.” 고 이준서 학생의 아버지 이진섭 씨의 말에 참가자들은 눈시울을 붉혔다. 5월 13일 오전 11시 경주 S공고 교문 앞에는 경북뿐만 아니라 서울, 대구, 광주 등 전국 곳곳에서 비통한 마음을 안고 달려온